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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만

대만여행 마오콩 콘돌라

by Å▲ⓑ♬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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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마오콩 곤돌라 (2018)

 

국립정치대가 위치한 타이베이 동물원역은 역 이름 그대로 동물원에 갈 수 있는데 또 하나 유명한 것이 마오콩 곤돌라 탑승이다.  곤돌라를 타고 중간에 동물원과 절에도 내릴 수 있고 정상까지 가면 산 위에 올라가서 카페나 음식점에 가서 즐기고 내려올 수 있다.

 

마오콩 곤돌라는 바닥이 투명한 투명 곤돌라가 있고  바닥이 불투명해서 아래가 보이지 않는 일반 곤돌라 두 종류가 있다. 개수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인기는 투명 곤돌라가 더 줄이 길다. 

 

동물원 역에 내리면 아이들을 타겟으로 모자나 장난감을 파는 노점상들이 군데군데 있고 곤돌라를 타기 위한 대만 현지 관광객과 외국 관광객들을 많이 찾아볼 수가 있다. 나는 지하철 정액권을 사서 지하철을 타고 자주  돌아다녔기 때문에 동물원 역에 많은 관광객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

 

푸릇푸릇한 산 위를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즐기는 경험은 무척 유쾌하고 여행코스로서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타보았으니  왕복 두 번이나 타봤으니 편도로는 4번을 타고 왔다 갔다 했다. 

 

곤돌라는 5분, 10분 만에 끝나지 않고 꽤 길게 산 정상까지 20~30분 정도 걸린다. 밤에 곤돌라는 타면 산에는 조명이 없어서 깜깜하지만 멀찍이서 보이는 도시의 야경이 무척 아름답고 연인끼리의 데이트 코스로도 자주 이용되는 것 같다.

아래에서 곤돌라에서 보는 타이베이의 야경사진을 보면 타고 싶어 지실 것 같다. ㅎㅎ

 

단, 곤돌라를 탈 때는 인원이 많으면 4~5명씩 합석을 시키기 때문에  종점까지 모르는 사람들과 20~30분 동안 살짝은 어색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공원
공원

곤돌라 공원 옆에는 공원이 있어서 야간에는 분수쇼를 한다는 시간표가 적혀있었다.

 

주의할 점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 날씨가 안 좋거나 갑자기 보수를 하는 경우는 곤돌라가 운영을 안 하니 허탕을 치고 갈 수가 있다. 그래서 방문 전에 운영하는 날인지 꼭 확인을 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두 번 모두 투명 바닥의 곤돌라는 탔다. 낮에는 산아래가 바로 보여서 좋았다.  밤에는 깜깜해서 바닥이 안보이니 투명 곤돌라를 타봤자 불투명 바닥 곤돌라와 똑같을 분이다. 낮에만 타시길 추천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일행 중 한 친구는 바닥이 무서운지 곤돌라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ㅎㅎ 내가 막 일어 서보라고 했는데 끝까지 일어서지를 못했다.

 

투명 바닥
산위를 지나가는 곤돌라

위의 사진처럼 투명 바닥유리를 통해서 나무와 숲이 그대로 보인다. 밤에 탈 때는 투명이나 불투명을 타나  산이 깜깜하기 때문에 그냥 아무거나 빨리 오는 것을 잡아타면 될 것 같다. ㅎㅎ

 

산에 다다르니 대만의 자연을 더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오디나무들과 야생화, 꽃들이 많고 공기가 너무너무 좋다.

 

마오콩 역에 도착을 해서 둘러보다가 카페를 발견했다. 도착한 곳에서  조금 걸어가면 아이스크림과 차를 파는 곳으로 아이스크림이 아주 유명한 듯했다.  마오콩이라는  이름답게 mao 고양이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었다.

 

 

출구에서 왼쪽으로 걸어서 분이라고 나와있네요. 마오콩 카페로 차를 팔기도 한다. 대만은 워낙 볕이 좋아서 산에서 만든 차들이 유명하다.

 

 

 

 

 

녹색은 철관음 차 맛이었는데 일본에서 먹었던 맛챠 아이스크림처럼 향이 좋고 맛있었다. 아이스크림마다 고양이 쿠키를 꽂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마오콩 곤돌라를 타고 간 정상은  한여름이라 무지 더웠다. 참고로 대만의 여름은 한국보다 덥다.  대만의 날씨가 한국의 봄가을처럼 선선할 때 가면 딱 일 것 같다. 게다가 곤돌라 안에는 에어컨이 없다. 그냥 자연바람을 맞고 타는 것이다.

 

정상에는 식당들이 줄지어서 있는데 자연 속에서 숲을 거닐면서 카페와 식당을 보고 괜찮은 곳에 들어가도 되고 걷다가 필이 오는 곳에 들어가도 좋을듯하다.

 

나는  식당에서 산 부와 마을 뷰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친구들과 코스요리를 시켜먹었다. 산에서 나오는 버섯이나 나물들로 만든 요리 볶음밥, 해물요리,  그리고 마지막에는 뭉근하게 계속 끊였다가  먹는 보양식 같은 요리가 포함된 메뉴였다. 

 

내 경험상 젊은 친구들도 좋아하고 나이가 있는 부모님도 좋아하셨기 때문에 괜찮은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어른들은 나물 요리와 맨 아래 오래 끊여서 먹는 탕이 맛있다고 좋아하셨다. 

 

 

아쉽게도 식당 사진과 메뉴판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위치만 기억이 난다. 산책로를 따라 식당이 몰려있는 곳에  5분 넘게 걸어가다 보면 나무로 지어져서 산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식당이었다. ㅠㅠ

 

이제까지는 낮에  마오콩 곤돌라를 타고 갔을 때 모습이었다면 아래는 밤에만 즐길 수 있는 마오콩 곤돌라의 매력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가장 큰 매력은 논스톱으로 펼쳐지는 타이베이의 야경이다.

 

밤에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면 곤돌라 안에서 이렇게 멋진 타이베이의 야경을 실시간으로 질릴 때까지 보면서 내려올 수가 있다. 왜 저녁에 데이트 코스로 마오콩 곤돌라를 타러 오는지  여러분은 감이 오실 거라고 생각하다. ㅎㅎ

 

 

 

 

위와 같은 야경을 보면서 30분가량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면 왜 비싼 돈 주고 전망대 갈까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곤돌라 내에서는 시원한 밤바람도 직접 느끼면서 내려올 수가 있으니 금상첨화다. 사진을 다시 보니 너무 낭만적이다. 대만에 다시 가면 또 타러 가야겠다. ㅎㅎ

 

타이베이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길다면 낮에도 타보고 밤에도 타보시길 권한다. 마오콩 곤돌라를 타고 탑승해서 산 정상을 즐기고 다시 내려올 때까지 낮과 밤의 다른 분위기와 피부에 닿는 산바람의 세기, 공기까지 정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같지만  다른 여행코스가 돼줄 것이다. 

 

밤에 갔을 때는 부모님과 올라갔는데 밤에는 산에서 풀벌레 소리와 산새 소리가 더욱 잘 들리고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 정상을 걷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황홀했다. 물론 서울을 떠나서 대만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맛있는 대만 건강식까지 즐기고 야경을 보고 내려가니 부모님의 만족도도 높았다.

가끔 도시를 떠나서 그냥 자연에 내 몸을 맡기도 싶을 때 혹은 공부 스트레스 직장스트레스에서 나를 정화시키고 싶을때 마오콩 곤돌라를 저녁쯤 타고 올라가서 차나 식사를 하고 (물론 야경을 보면서 ㅎㅎ) 산 공기를 마시면서 충분히 자연을 느끼고 돌아가기 위해 곤돌라에 탑승해서 조용히 30분 동안 타이베이의 전체 야경을 보고 내려온다면? 이보다 더 완벽한 코스가 있을까 싶다. ㅎㅎ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게 되니  이전 여행을 정리하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자유롭게 여행 갈 날을 기약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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